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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 클로징]김정은과 렉서스
2020-08-08 20:16 정치

렉서스 SUV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여러 차례 애용했던 전용차죠.

이번에 수해현장을 방문하면서도, 김 위원장은 이 차를 몰았습니다.

험한 길을 직접 운전했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건지? 바퀴엔 진흙도 묻어 있습니다.

억대를 호가하는, 그것도 적대적인 일본이 만든 고급차에서 내려. 주민을 만나는 장면 어떠셨습니까.

폭우로 집 수백 채가 잠겨버린 어느 동네 오래 운전했다는 걸 믿을 수 없을만큼 말끔한 옷을 입고 있는 지도자 앙상하고 검게 그을린 채 그를 감격스럽게 맞이하는 주민들은 한눈에 봐도 너무도 대조적이었는데요.

북한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이 몇 장의 사진, 오히려 북한이 어떤 사회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임명되자마자 방역물자 8억 원어치를 보냈고 앞으로 인도적 지원 명목으로 120억 원을 보낸다고 합니다.

경색된 관계에 댐까지 무단 방류한 북한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보낼 거라면, 이렇게 앙상하게 마르고 그을린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돌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오늘 클로징 제목을 <김정은과 렉서스>로 하겠습니다.

뉴스에이 마칩니다. 

주말은 조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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