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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작심 발언에…秋 “법무부-대검 합동 감찰” 지시
2020-10-23 12:09 사회

어제 국정감사에서 작심발언을 쏟아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감찰 카드로 맞불을 놨습니다.

기존 법무부 감찰 범위보다 확대하라면서 대검찰청 감찰부까지 합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최주현 기자, 이번 국감을 계기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더 커진 것 같은데요?

[리포트]
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어제 SNS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겨냥한 글을 올렸습니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한 건데요,

그리고 몇시간 뒤에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감찰부가 합동으로 감찰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감찰 범위가 확장된 겁니다.

법무부는 지난 16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상대로 검사 접대 의혹 과정에 대해 감찰에 나섰습니다.

윤 총장과 서울남부지검 지휘부는 언론 보도 전까지 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는데요.

추 장관은 이와 관련해 보고 과정에서 은폐나 무마가 있었는 확인하라고 추가 주문했습니다.

또 야당 정치인 수사와 여당 정치인 수사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수사팀이 여당 정치인 수사와는 다른 방법으로 보고했는지, 여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와 차별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닌지 감찰하라는 겁니다.

이미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상황에서 추가로 감찰을 지시한 것이 과잉 대응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질문2] 이런 가운데 어제 국감장에서 많이 언급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늘 감찰 무마 의혹 재판을 받고 있죠?

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늘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과 함께 법정에 섰습니다.

조 전 장관이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를 확인하고도 감찰을 부당하게 중단시킨 혐의 때문인데요.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조 전 장관은 어제 저녁 추 장관이 SNS에 윤 총장을 겨냥해 올린 글을 자신의 SNS에 인용하기도 했는데요.

조 전 장관은 재판에 참석하기 전 관련 질문을 하자 "오늘은 동료들의 신문이 있는 날"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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