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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백지화 수순…14년간 오락가락
2020-11-18 12:12 정치

4년 전 확정했던 김해신공항 건설을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백지화했습니다.

14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첫 검토 지시로 시작해 네 개 정권에서 네 번째 다른 결정이 나온 셈입니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해묵은 이슈가 정치권에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검증 시작 11개월 만에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김해신공항안이 상당 부분 보완과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수삼 /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
"사업 확정 당시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사항들이 확인됐고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면에서 매우 타이트한 기본계획(입니다.)"

검증위는 김해신공항을 둘러싼 쟁점을 안전과 소음, 시설운영 및 수요, 환경 등 4개 분야로 나눠 집중 검증을 벌여왔습니다.

검증위는 검증이 어렵다고 밝힌 환경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증위는 특히 항공기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 원인으로 김해신공항 주변의 산봉우리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가 산을 깎는 문제를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흠결로 판단했습니다.

검증위는 김해신공항안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결론을 내리면서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기본 여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래적 측면에서 김해신공항이 문제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수삼 /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
"향후 활주로 수요가 추가로 요구되어도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보여지고…"

김해신공항이 백지화 수순에 들어가면서 여권이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힘이 실릴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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