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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취소돼” “연말 특수 사라져”…시민·상인 ‘울상’
2020-11-29 19:00 뉴스A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는 이렇게 현행 2단계를 유지하지만 방역은 한층 강화됩니다.

1년 내내 힘든 시기를 버텨온 자영업자들, 필요성은 알면서도 앞이 막막합니다.

번화가인 서울 명동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서채리 기자 아무래도 연말특수는 기대하기 힘들거고요. 한 눈에 보기에도 시민들이 많진 않네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 명동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 저녁이 무색하게도 거리는 상당히 한산한데요,

오후 9시 이후 음식점 내 취식이 어려워지자 아예 저녁 외출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정부가 오늘 수도권에서 10인 이상 사적 모임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만큼 더이상 연말 분위기를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시민들은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장윤호 / 경기 남양주시]
"1년 동안 많이 나가지도 못했는데 지금 다시 2단계로 올라가 버리니까 약속도 많이 취소가 되고 아쉬운 것 같아요."

다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최재영 / 서울 동대문구]
"올해 내내 계속 고통받고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다 보니까 괴롭지는 않은데 빨리 이 시기가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말 특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자영업자들의 실망감은 더 커졌습니다.

지난 24일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자 저녁 식사 매출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음식점 사장]
"(타격이 이미) 100%예요. 예약이 일절 없어요."

[음식점 직원]
"점심 장사만 하지 저녁에는 아예 손님이 없어요."

정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젊은 층의 활동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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