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힘 잃은 ‘美 개미의 난’…힘 실리는 ‘공매도’
2021-02-05 19:44 경제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 간의 전쟁이 살벌합니다.

개인들의 집중 투자로 폭등했던 미국의 게임스톱 주식이 결국 공매도 세력에 밀려 대폭락했습니다.

불안한 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외신이 무섭게 경고했는데요.

우리나라 공매도 금지기간이 너무 길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던 비디오게임 유통사 '게임스톱'은 지난달에만 20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42% 폭락한 53.5달러로 장을 마감하는 등 이번주 들어 80% 이상 급락했습니다.

주식을 팔아치우는 공매도 세력에 대항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가빈 왁스 / 뉴욕 유스리퍼블릭 클럽 회장]
"이건 조작이고, 담합입니다. 이건 거대한 계략입니다. 나는 모든 것이 조사되길 바랍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사태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원칙에 부합하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고 이번 공매도 전쟁에서 '대장개미'로 불렸던 키스 질은 유튜브 채널 개설 문제를 놓고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식 공매도 금지를 5월2일까지 연장한 우리 증시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달 공매도 금지를 해제한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장기간 금지국이 된 한국에서 주식급락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험을 줄이는 수단을 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겁니다.

급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주가 상승은 상당부분은 이러한 기업 실적 계산에 기반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선거를 앞두고 규제기관이 여론에 휘둘린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