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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주사기 추가 확보 없다”…93% “AZ백신 맞겠다”
2021-02-20 19:19 경제

여기 코로나19 백신 맞출 주사기, 두 개가 있습니다.

모양이 다르죠. 기능도 다릅니다. 이쪽은 쓰고 난 주사기, 버리기 위해 이렇게 뚜껑을 닫는 과정에서 바늘에 찔릴 우려가 있습니다. 자칫 2차 감염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쪽은 주사 다 하고 이렇게 누르면 톡, 바늘이 알아서 가려지고 찔릴 일도 없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과 화이자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이게 바로 풍림파마텍. 우리나라 제품입니다.

미국, 화이자는 우리 것 쓰겠다는데 어제 채널에이가 단독보도해드린 대로 우리 정부는 이 안전 바늘 달린 주사기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특수 주사기 추가 계약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간호사들은 2차 감염 피하는 훈련까지 했는데 의료진들이 고생할 걸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첫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말이 많은데요. 국내 첫 접종자에게 맞으시겠냐, 물어 본 첫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은 풍림파마텍의 주사기를 앞으로도 국내에서 쓰지 않는 거냐는 질문에 기부형태로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공급 계약 계획이 없다는 걸 재확인한 겁니다.

[양동교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현재로서 약 12만 회 정도의 주사기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서 아마 그 부분이 저희들 초기 접종에 사용될 수 있을 것"

질병관리청이 수의계약을 맺은 다른 업체 2곳도 화이자 백신 1병당 6회분을 투여할 수 있지만

화이자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CDC가 공식 검증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도 받은건 풍림파마텍 주사기뿐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의사 입장으로서 굉장히 아쉬워요. FDA나 화이자 그런데서 아무거나 절대 안쓰거든요 굉장히 검증된 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1순위 접종대상자인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의 접종 동의율이 조사됐습니다.

전체 36만6천여명 중 34만4천여명이 접종을 받겠다고 답해 93.8%를 기록했습니다.

접종 거부자가 2만2천여명, 6.2%인 겁니다.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는 93.6%가 동의했고 화이자 백신을 맞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은 94.6%가 동의해 1%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예정된 차례에 못맞으면 전국민 접종이 끝나는 11월 이후로 밀립니다

접종을 끝까지 거부해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편집: 이기상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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