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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 접종’ 독일선 “아스트라 나중에”…유럽선 거부 확산
2021-02-20 19:29 국제

한편 유럽 쪽은 다릅니다.

백신 3종을 접종하는 EU 주요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맞느니 몇 달 기다려서라도 다른 백신 맞겠다는 분위기가 대세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화이자부터 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종 비율은 3.6%에 그치고 있는 독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까지 함께 보급되고 있지만 특정 백신 거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독일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느니 다른 백신을 기다리겠다고 답했습니다.

독일 서부의 한 센터에선 접종이 예정된 의료진 2백명 가운데 절반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현지보도도 나왔습니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상대적으로 낮은 효과와 관련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독일 보건장관까지 나서 세가지 백신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설득했습니다.

[옌 슈판 / 독일 보건부 장관]
"아스트라제네카로 1,2차 접종 받은 사람은 아예 접종 받지 않은 사람들 만큼 그 이후에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지난주 프랑스 일부 지역에선 화이자, 모더나 접종에만 예약이 몰려 2시간 만에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교민들 사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를 꺼리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김시내 / 파리 교민]
"계속 센터를 접촉하고 있어요. 이틀에 한 번씩. (어머니께) 화이자를 맞혀드리고 싶어서. 근데 이게 지금 거의 등록 불가능"

결국 프랑스 보건장관이 직접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는 모습을 공개하며 불신 해소를 시도했습니다.

EU 주요국들은 우리처럼 65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55세 미만으로 낮춘 곳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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