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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박영선·오세훈, 전광훈이랑 무슨 사이? / 박영선이 임종석에게 “이제 그만”
2021-03-24 19:41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박영선·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특정 인물과 함께 엮이는 사이인가보네요?

그 주인공은 보수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입니다.

Q. 얼핏 생각하면 전 목사와 두 후보가 잘 어울리지는 않는데요. 인연이 있나보죠?

민주당은 오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광훈이랑 무슨 사이입니까? 오세훈 후보님?'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오 후보가 전 목사가 주최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겁니다.

[오세훈 / 당시 자유한국당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2019년 10월)]
독재자 문재인에게는 우리는 짓밟아도 뭉쳐서 싸우지도 못하는 2등 국민, 찌질한 루저이기 때문입니다.

Q. 앞서 여야 모두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섰다고 전해드렸는데, 오 후보의 중도 이미지에 타격을 주려는 거군요?

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후보 유세 현장에 전광훈 목사가 나올까요? 라는 글까지 올렸는데요.

오 후보 측은 "그럴 계획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야당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Q. 박영선 후보도 전 목사와 인연이 있나보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나섰는데요. 오세훈 후보를 극우로 몰아붙인다면 박영선 후보도 같이 극우해야 한다며 5년 전 사진을 올렸습니다.

당시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박영선 /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2016년 2월)]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 법 그리고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강하게 말씀드립니다.

[전광훈 / 목사 (2016년 2월)]
박영선 의원님을 야당 대표로 세웁시다.

Q. 전 목사가 5년 전에도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과 가까웠군요?

당시 전 목사 측이 여야 대표 초청 기도회를 주관했는데요.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이었던 김종인 위원장이 일정이 안 맞아 비대위원인 박 후보가 대신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는 동성애법에 대해서도 최근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Q. 김종인 위원장도 갈 뻔 했군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제 그만". 박영선 후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면서요?.

네, 임종석 전 실장이 연일 박원순 전 시장을 높게 평가하는 글을 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 "박원순 전 시장이 그렇게 몹쓸 사람이냐"고 두둔했었죠.

오늘은 박 전 시장은 서울 시민의 새로운 요구에 순명, 즉 명령에 복종했다며 업적을 강조했습니다.

Q. 그래서 박 후보가 딱 끊은 거죠?

네,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명학하게 말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피해 여성과 관련된 부분에 상처가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게 저의 마음입니다.

Q. 일각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임 전 실장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었잖아요.

그러잖아도 박 후보에게 그런 질문이 있었는데, 지지층 결집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Q. 박 후보로서는 박 전 시장이 주목받는 게 부담일 것도 같아요.

네, 국민의힘은 곧바로 공격에 나섰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후보]
'박영선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 2다' 이렇게 정의합니다. 맞습니까? (네)

[금태섭 / 오세훈 후보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종석 전 실장 글은) 대단히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임 전 실장은 이런 글을 왜 썼다고 하나요?

임 전 실장 측근에게 물어봤는데요.



"피해자의 아픔은 공감한다.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자격이 있는지 묻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대 후보 비판에 앞서 피해자의 아픔을 '먼저 위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Q. 개인적인 헌사도 적절한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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