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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봄볕 vs 가을볕’ 차이는?…‘일사량·자외선’ 분석 보니
2021-03-24 19:51 뉴스A

[리포트]
오늘 팩트맨은 개나리꽃이 만개한 공원에서 시작합니다.

봄볕이 제법 따사로운데요. 봄볕과 관련한 속담도 있죠.

봄볕이 가을볕보다 더 강하는 말,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스튜디오로 이동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태양 에너지가 땅에 닿는 양. 즉 총일사량이 봄과 가을에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 볼까요.



기상청이 1991년부터 2019년까지 29년간 평균 총일사량을 분석한 자료인데요. 붉은 선이 봄. 노란 선이 가을입니다.



봄철 평균 총일사량은 1516.53MJ, 가을철은 평균 1040.53MJ인데요.

가을보다 봄이 일조시간이 길기 때문에 봄철 일사량, 더 강했습니다. 습도의 영향도 있습니다. 공기 속 수증기가 많아져 습도가 높아지면 투과하는 햇빛이 줄어드는데요.



29년간 계절별 일평균 습도, 비교해보니 가을철 습도가 더 높았습니다.

피부 상태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도 봄가을 차이가 큰데요.



월평균 총자외선지수로 따져보면 봄철은 6.5. 가을철은 5.2였습니다.

6.5면 자외선 단계상 '높음' 수준으로 햇볕에 1~2시간 노출되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 중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해 노화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A는 한여름보다 5월, 6월이 가장 강합니다.

하지만 뼈 건강 등에 중요한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선 햇볕을 쬘 필요가 있는데,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이운하 / 인제대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
"얼굴 부위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시는 게 좋고, 양쪽 반팔 입는 팔 정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20~30분 정도 햇볕을 쬐주시면 비타민D 생성에 충분할 거 같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임솔, 김민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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