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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혈전 발생 연관”…영국도 아동 임상시험 중단
2021-04-07 19:29 경제

4차 대유행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와중에 백신 관련 불안한 뉴스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액이 굳는 혈전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고위 관계자가 백신과 혈전에 인과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해 온 유럽의약품청 관계자가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백신 전략을 총괄하는 마르코 카발레리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게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했던 세계보건기구는 당장은 연관성이 없다며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로제리우 가스파 / WHO 규제사전심사국장]
"백신과 혈전 증세 사이에는 아직 연관성이 없습니다. 현재 검토 중이며 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아동 대상 임상 시험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혈전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독일과 네덜란드는 60세 미만, 캐나다와 프랑스는 55세 미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9일까지 열리는 유럽의약품청 총회 결과를 보고 전문 자문단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해외 정보와 국내 상황을 바탕으로 위험과 이익을 판단해보고 위험이 더 크면 접종 연령 제한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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