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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신고해 홧김에”…인천 노래주점 업주 신상공개 추진
2021-05-14 19:50 뉴스A

인천 노래주점에서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업주에 대한 영장심사가 열렸습니다.

경찰이 이 업주에 대한 신상공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손님과 말다툼을 하다 살해한 노래주점 업주입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노래주점 업주]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하고 몇 번이고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서… 정말 죄송합니다."

업주는 그동안 범행을 부인해오다 추궁 끝에 범행 사실과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자백했습니다.

손님과 술값 문제로 다투다 시비가 붙었고, 손님이 112에 신고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피해자 시신은 그제 인천 부평구 철마산에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현진 / 기자]
"경찰은 잔혹하게 범행을 저지른 업주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속이 결정되면서 경찰은 오는 17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현행법 상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공공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피의자 신상공개를 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업주의 범행이 이런 요건들을 충족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원회에서 공개 결정이 날 경우 업주의 얼굴과 이름, 나이가 공개됩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jjin@donga.com
영상취재 : 이영재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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