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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민주당 국회의원·가족 12명 부동산 투기 의심”
2021-06-07 20:15 뉴스A

국민권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직 민주당 의원 12명이 본인과 가족이 관련된 투기 의심자로 분류됐습니다.

의원들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장이 큽니다.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권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가족 등 모두 816명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심을 받는 민주당 의원은 6명, 가족이 투기 의심을 받는 의원은 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례별로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6건,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농지를 산 사례도 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무상 비밀 이용의 경우는 지역구 개발 사업과 관련된 토지를 매입한 건 등이 있고, 건축법을 위반한 사례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건의 투기 의심을 받는 경우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민주당의 요청을 받은지 69일 만으로, 권익위는 두 차례 조사기간을 연장했지만 행정조사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김태응 /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전수조사추진단장]
"직접 조사권이 없어 일부 제출되지 않은 금융거래 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 투기 의심을 받는 12명을 특수본에 수사 대상으로 적시해 이첩하는 게 아닌, 참고자료로 송부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2일 "연루자는 출당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오늘은 "당지도부와 논의하겠다"고만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투기 의혹이 더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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