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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에 “엑셀만 밟았어도”
2021-06-17 17:41 뉴스TOP1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1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두아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화면에서 만나보셨던 송 대표의 발언을 글자로 바로 옮기고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서 이런 공사현장. 그게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 버스 운전자가 본능적 감각으로 엑셀을 밟았다면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발언, 장예찬 평론가님.

[장예찬 시사평론가]
일단 저 버스 운전하신 분도 피해자입니다. 이게 광주시청에서 또는 그 지역 국회의원들이 디테일하게 이런 공사가 열리면 당연히 그 공사장 주변에서 버스정류장을 옮겨나야 되는 것. 이런 조치들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사고가 일어났고. 사망자가 무려 9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본의가 그게 아니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이 중대한 참사 앞에서 이런 말실수를 해도 되는 것입니까. 이 사고의 책임을 버스 운전기사 한 분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으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아주 나쁜 그런 발언이었던 것 같고요.

많은 분들이 송영길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됐을 때 더불어민주당에게 내년 대선까지 계속해서 당 대표 리스크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는 본인이 인천시장 했을 때부터 여러 가지 말과 관련된 구설수들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그리고 당 대표 되고 나서 참 국민들을 어이없게 만드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말실수가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기러기 부부 이야기하면서 남자는 술 먹다가 돌아가신 분들 생기고 여자는 바람 나서 가정 파탄 나고. 이런 비유를 쓰셨잖아요. 저는 사실 그 정도 기러기 부부에 대한 막말을 국민의힘 의원이 했다면 아마 국민의힘 차원에서 아마 출당 조치를 내려졌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송영길 대표는 그 발언도 그냥 어떻게 퉁치고 넘어가시더니 다시 한번 이 사망자 9명 나온 사건에 대해서 책임을 버스 운전기사. 또 다른 피해자에게 돌리는 망언을 하셨습니다. 그러고도 송 대표가 과연 민주당 내부에서 징계를 받겠습니까, 공식 사과를 하겠습니까, 뭘 하겠습니까. 아무리 당 대표라도 실언을 했으면 국민 앞에 또 많은 피해자 앞에 아주 정중하고 엄숙하게 사과를 하시는 그 정도의 책임 있는 모습이라도 이번에는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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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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