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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빚투’…주식 강제 처분 421억 ‘최대’ 기록
2021-08-23 19:45 뉴스A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25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빚투 투자자들에게 어떤 위험이 있는지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NH투자증권에서 지난 12일부터 대출을 멈춘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오늘부터 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빚내서 주식 사는 동학개미로 인해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개인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은 지난 13일 처음 25조 원을 넘은 뒤, 18일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25조 원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전주 대비 3.5% 하락하는 등 장이 좋지 않았지만 빚내서 투자하는 금액은 늘어난 겁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빚투가 증가하는 이유들을 살펴보면 현재 상황이 바닥 근처가 아니겠느냐는 기대심리가 굉장히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 같아요."

동시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산 후 이를 갚지 못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300억 원대였던 반대매매 규모는 지난 19일엔 421억 원까지 치솟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289억 원으로 주춤한 상황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보다 29.7포인트 오른 3090.21에 장을 마쳤지만,

향후 조정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빚투는 최대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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