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계속 뒤집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 앞에서도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는데,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향후 수사와 수감생활을 계산한 행동일 가능성일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은후 기자가 범죄 프로파일러에게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언론사 취재진에게 욕설을 쏟아내는 강 씨.
[강모 씨 / 연쇄살인 피의자(어제)]
"(반성은 전혀 하지 않은 겁니까?)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 같은데." 보도나 똑바로 해 ○○○들아."
여성 2명의 생명을 빼앗고도 반성의 기미는 없었습니다.
[강모 씨 / 연쇄 살인 피의자(어제)]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마이크를 발로 거칠게 걷어차기도 했습니다.
범죄심리 전문가는 강 씨의 이런 행동이 경찰 조사나 수감 생활까지 염두에 둔 계산된 행동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보여주기'라고 (생각합니다.) 교도소 생활 편하고 경찰들 조사 편하게 받으려고. 유영철도 정남규도 기자들 유족들 차고 막 그랬잖아요. 그런 방식 같아요."
강 씨가 경찰에서 범행 동기 진술을 계속 번복하는 건 처음부터 범행 목적이 마음 속에 명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돈도 훔치고 성적으로도 공격하려고 하고 딱히 하나의 고정된 형태의 범죄자가 아니란 거예요."
흉기를 미리 사 놓고도 살해도구로 쓰지 않은 걸 볼 때 강 씨의 원래 범행 구상이 틀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자신의 범죄를 세상 탓으로 돌리는 발언 등으로 볼 때, 강 씨가 반사회적 인격 장애, 사이코패스 성향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