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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용산·광화문 직접 답사…20일 오전 11시 발표
2022-03-19 18:58 정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용산 시대냐, 아니면 광화문 시대냐.

청와대를 나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막바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군데 후보지를 직접 둘러 봤습니다.
 
사실상 용산 행이 유력합니다마는 여전히 졸속 이전이 될 꺼란 우려도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최종 결정지는 내일 오전 11시에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걸로 보입니다.

먼저 이민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빗속에 우산을 쓰고 새 대통령실 후보지로 압축된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직접 둘러봤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답사에는 인수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동행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국민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후보지의 장·단점도 확인한 윤 당선인은 내일 오전 11시 직접 이전 대상지를 발표하고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일)]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인수위 내부에선 용산으로 이전하는 안이 사실상 유력한 분위기입니다.

용산에는 지하벙커 등이 있어 청와대를 100% 개방할 수 있고 용산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국민과 소통할 공간도 마련된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습니다.

다만 '광화문 시대'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데다 졸속 이전 논란으로 인해 국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민주당은 "세금낭비의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윤희숙 전 의원은 "특정 방식에 얽매여 조급증을 내지 말고 좋은 결과를 위해 숙고하자"고 제안하는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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