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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풀었더니 유흥 매출만 증가…지난달보다 약 30% ↑
2022-03-19 19:15 사회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만 명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9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게 정점인건지, 더 나올 건지도 아직 알 수 없는데 거꾸로 정부는 거리두기를 풀어주고 있지요.

말로는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정작 거리두기를 푼 한 달 간 거의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떨어졌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매출이 오른 업종이 딱 하나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 주인이 다음주부터 8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출입문에 붙입니다.

방역완화 조치에 따른 거지만 상황이 나아질 거란 기대는 버린 지 오래입니다.

[이광진 / 한식당 주인]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나요. 지금 저희 자영업자들한테는 거의 필요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무엇보다 갈수록 떨어져만 가는 매출이 큰 고민입니다.

[이광진 / 한식당 주인]
"코로나 전보다 매출이 3분의 1 토막, 그 정도예요. 지금이 오히려 코로나 시대 중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보시면 돼요"

방역 조치를 풀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식당 주인]
"(예약이나 그런 건 좀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정부는 지난달부터 두 차례 거리두기를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신용카드 매출액은 8조 243억 원으로 거리두기 완화 이전보다 1조 5천억 원 이상 줄었습니다.

유통과 음식점, 여행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어제)
"확진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상당히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혜롭게 이동을 줄여주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 클럽과 단란주점 같은 유흥시설 이용액은 지난달보다 30% 가까이 올라 대조를 보였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거리두기 완화) 시간 연장에 대해서는 당연히 유흥업소의 영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결국 술만 권하는 사회를 만든다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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