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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 대형 군 저장고 파괴”
2022-03-19 19:48 국제

‘전범’이라는 비난이 러시아 최고 권력자의 귀에는들리지 않나 봅니다.

이미 8백 명 넘는 민간인이 숨졌지만 무차별적인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란민 20만 명이 몰려있는 우크라이나 서부도시 르비우의 광장에 주인을 잃은 유모차 109대가 놓였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뒤 희생된 어린이 숫자를 의미합니다.

유엔은 민간인 희생자만 8백 명이 넘었고 1천3백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 중입니다.

큰 글씨로 아이들이 대피 중이라고 알렸지만 무차별 포격을 피하지 못했던 마리우폴 극장.

폭격 전 촬영된 극장 내부는 컴컴하고 어린이를 중심으로 대피한 민간인들이 모여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금까지 알려진 바론 130명 넘게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수백 명의 마리우폴 시민들이 잔해 속에 갇혀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로 남서부 지역 지하에 있는 대형 군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폐허가 된 수도 키이우 곳곳에는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짐을 싸고 떠납니다.

[키이우 주민]
"(러시아군이 의도적으로 민간인 공격을 하는 것 같나요?) 네, 네. 분명해요. 푸틴이 최대한 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하는 겁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름반도 강제 병합 8주년 기념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0만 명 가까운 관중 앞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군사 작전은 (돈바스) 사람들의 고통과 인종학살을 멈추는 것이 주요 이유이자 작전의 목표, 동기입니다."

2시간 가까이 화상으로 회담한 미국과 중국 정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를 돕는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물적 지원을 할 경우 받을 영향과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위기의 배후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방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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