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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80%까지 대출”…은행 빗장 속속 풀린다
2022-03-19 19:43 경제

지금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고 싶어도 현금이 모자라 애타는 분들 계실 겁니다.

작년 가계대출 규제가 결정타였는데요. 

좀 풀어줄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이 모레부터 전세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게 세 가지가 풀립니다. 

먼저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기존엔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 전체 전세금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잔금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이 가능했던 것도 잔금지급일 이후 3개월 이내로 확대됩니다.

1주택 보유자는 직접 창구에서만 대출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비대면도 가능해집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완화를 검토 중입니다.

앞서 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상향한 데 이어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규제 완화 조짐이 시작된 겁니다.

지난해 폭증했던 가계대출이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조이기'로 3개월 연속 감소세에 접어든 점이 한몫했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지난해 10월)]
"부채 증가 속도가 추세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금융당국은 엄격한 인식 하에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대출이 필요한 임차인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시중에 풀리는 자금이 엉뚱한 데로 향할 우려도 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올려받는 만큼 여유자금이 생기면 다른 쪽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있어요. 부동산 가격을 밀어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인 만큼 은행권의 대출문턱 낮추기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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