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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샘하는 3월 폭설…눈길 고속도로에서 11중 추돌 사고
2022-03-19 19:24 사회

봄을 시샘하는 폭설이 강원도 곳곳에 내려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차량 11대가 추돌하기도 했는데 오늘 밤새 눈이 오는 곳도 있다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오는 고속도로에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견인차들이 나섰지만 궂은 날씨에 작업에 엄두를 못 냅니다

오전 8시 30분,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 6터널 부근에서 차량 1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1시간 반 가량 통행이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향로봉에 82.5㎝ 눈이 쌓이는 등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면서 강원지역엔 완연했던 봄기운이 사라지고 다시 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도로변에 차량이 전복되는 등 사고가 속출했고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뒤엉켜 오도 가도 못한 채 고립되는 일도 잇따랐습니다.
 
폭설로 고성군 2개 마을 50여 가구가 정전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기현 / 고성군 간성읍 흘2리 이장]
"극히 드문 일이죠.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게 3월 달에, 지금 한 45cm 정도 쌓였습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몰려온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지영 / 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5km 상공에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기온이 더 낮은 일부 중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 경보까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집중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밤까지 강원 산지엔 2∼7㎝, 동해안엔 1㎝ 내외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근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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