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감사위원 ‘걸림돌’ 빠져…文·尹, 다음주 초 회동 가능성
2022-03-26 18:51 뉴스A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지 못 했습니다.

역대 회동까지 가장 긴 시간이 걸린 건 노태우 대통령-김영삼 당선인 때였는데 그게 18일 내일도 안 만나면 그 기록마저 넘기게 됩니다.

임기 말에 대통령이 인사권 행사해도 되는 거냐 또 집무실 이전 문제까지 겹치면서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시절부터 깊어진 골이 더 깊어지고 있지요.

신-구 권력이 바짝 날을 세울수록 국민통합도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 측이 물밑 조율을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총대를 멨습니다.

그 배경부터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의 소통 채널이 재가동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측은 지난 23일 문 대통령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 뒤 날선 공방을 벌이며 냉각기를 가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24일)]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조치 하는 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은 어려울 수 있다?) 회동 문제는 또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어요?"

[박수현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지난 24일)]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마시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실무협의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었던 감사위원 임명과 관련해, 감사원이 사실상 윤 당선인의 손을 들어준 것이 대화 재개의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건없이 일단 만나자"는 청와대의 요구에 윤 당선인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갈등이 계속된다고 아예 안 만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내부 분위기가 있다" 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ICBM 도발과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이르면 다음주 초 전격적으로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재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