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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명 전사’ 시인한 러 “우크라 동부에 집중”…전략 변경?
2022-03-26 19:58 뉴스A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략을 바꾸는 걸까요.

수도 키이우와 남쪽 마리우풀을 집요하게 공격하더니만 이제는 친 러시아 성향인 동부, 돈바스에만 주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공 한 달이 넘었지만 수도 키이우를 손에 넣지 못한 러시아군.

그사이 러시아가 인정하는 전사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 러시아 제1군 참모총장]
"현재까지 우리 러시아 군인 1천351명이 사망했고…"

이젠 친러 성향 주민이 많은 동부 지역에 집중하겠다는 발표도 함께 나왔습니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 러시아 제1군 참모총장]
"다시 강조하지만 (우크라이나군 전투력 감소로) 주요 목표인 돈바스 해방이라는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침략 명분이었던 지역 장악으로 승리를 선언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이같은 전략 수정이 속임수일 수 있다고 서방 언론은 경고합니다.

실제 러시아의 공세는 남부도시 마리우폴 등에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주민]
"먹을 게 없어요! 먹을 게 없어요!" ("공황을 퍼뜨리지 마세요! 조용히 하세요!")

마리우폴 당국은 '어린이'라고 크게 써놓았지만 폭격을 받고 무너진 극장에서 30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전사한 군인을 태운 차량의 이동 행렬에 경의를 보이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50세)]
"우리는 승리를 기대하고, 러시아군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과 인접한 폴란드 미군기지를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저항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과거 톈안문 광장에서 탱크에 맞선 시민들에 비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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