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추가 인하 첫날…57원 내린다더니 15원 ‘찔끔’
[채널A] 2022-07-01 19:0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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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 대책 뉴스입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유류세를 내렸는데, 기름값 내려간 건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휘발유값 기준 겨우 15원 내린건데, 이 마저도 국제 유가가 또 뛰면 소용이 없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류세 추가 인하 첫날.

확 싸진 기름값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이한국 / 충북 청주시]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 1900원 대 밑으로 내려와야만 좀 체감하지, 2000원대 넘어서는 아직 힘들죠."

[이봉환 / 충북 청주시]
"오름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인하폭이 너무 낮아서 실감은 전혀 나지 않아요."

정부는 이번 조치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57원 더 싸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어제보다 15원 내려간데 그쳤습니다.

한 달 내내 치솟기만 하던 기름값이 오늘 처음 꺾였지만 싸졌다고 느낄 정도는 아닌 겁니다.

기름의 경우 정유사에서 제품이 출하될 때 세금이 붙습니다.

전국 단위 대량 구매를 하고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알뜰 주유소나 정유사 직영 주유소는 바로 리터당 50~60원가량 가격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비싸게 들여온 기름 재고가 남아 있는 일반 주유소는 무작정 손해 보고 팔 수 없는 상황.

[손한수 / 자영 주유소 대표]
"알뜰 주유소 같은 데는 정책적으로 석유공사나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센티브를 주던지 일부를 지원합니다. 안 내리면 영업이 안 돼서 저희도 같이 따라서 내리는 상황이고, 팔면 적자입니다."

전국 주유소 80%가 일반 주유소인 만큼 유류세 인하가 판매 가격에 반영되려면 최소 일주일은 지나야 합니다.

하지만 그새 유가와 환율이 뛴다면 유류세 추가 인하도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형새봄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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