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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새로운 데스노트 / 3번째 권유
2022-07-17 19:08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정의당이 문제 삼은 장관 후보들이 대부분 낙마해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말이 있었는데 새로운 데스노트는 누가 만든 건가요?

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2030 여성 강성 지지자들이 차기 당 지도부에 출마한 후보들을 상대로 만든 건데요.

오늘 이 의원의 출마 회견장에도 나와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Q. 그런데 누구를 낙마 리스트에 올려놓은 건가요?

친이재명계 후보들을 아군, 비이재명계 후보들을 적군에 비유했습니다.

Q. 이재명 의원에 유리한 사람만 뽑아야 한다는 건데 실제로 이들이 영향력이 있는 겁니까?

일부는 전당대회 투표권이 있는 권리당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에 나선 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적군'으로 분류된 설훈 의원, 오늘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점도 있지만 폐해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의원이 심사숙고 끝에 아마 정리를 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득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실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스스로 정리하는 용단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이재명 의원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재명 의원은 오늘 출마 회견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민주당이 ‘누구나 당원하고 싶은 정당’으로 혁신하고, 국민 속에서 여남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하는 소통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해법이라고 믿습니다."

남녀노소가 아니라 '여남노소’라고 표현하며 2030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계파 정치는 청산하겠다고 했지만, 자신의 극성 지지자들 관련 언급은 안했는데요.

어떻게 통합으로 이끌어 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시죠. 세 번째 권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얘긴데요. 어떤 권유를 했나요?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SNS에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는데요.

당원 가입 독려 메시지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Q. 요즘 이준석 대표가 전국에서 지지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SNS에도 종종 목격담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그제는 이 대표가 전남 순천의 한 국밥집에서 당원과 청년들을 만났는데요.

참석자 중 한 명은 "뉴스에서 집중포화 당하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괜찮아 보였다" 며 "국밥 값과 2차로 먹은 맥주 가격은 더치페이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Q. 이 대표가 젊은층 위주로 만나고 있는거네요?

이 대표는 평소에도 2030 지지에 대한 자신감을 자주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1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일부 정치권 내 저희 보수 진영의 몰상식한 분들이 2030이 뭐 한 줌밖에 안 되느니…. 그런 발언하시는 분들이 평생 살면서 2030 당원을 10명이라도 모아오시는 실적이 있는가…."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2030 지지자들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하는 것은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까지 가능했던 윤리위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았는데요.

사실상 징계를 수용하면서 2030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만남 신청 인원이 4000명 넘었다고 뽐냈다"며 집회에 참여한 인원도 발표해 달라고 비꼬기도 했는데요.
 
민생 경제가 비상인 만큼 당 내부 갈등보다는 '여당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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