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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日 상륙…“본 적 없는 태풍” 특별경보 발령
2022-09-18 18:55 뉴스A

[앵커]
초강력 태풍 난마돌은 여러 예상 경로 가운데 결국 일본 본토에 상륙합니다.

열도를 훑으며 북상할 걸로 보이는데 “한번도 경험 못한 태풍이 오고 있다.”는 현지 분위기를 도쿄 김민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거친 파도와 강한 빗줄기 탓에 가고시마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강풍의 위력에 나무가 부러지고 파친코 가게 유리창은 통째로 깨졌습니다.

지난 8월 말 오키나와를 강타한 힌남노에 이어 이번엔 초강력 가을 태풍 난마돌이 규슈 쪽으로 북상하는 겁니다.

중심 기압은 930 헥토파스칼,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5미터에 달하는 난마돌은 오늘 밤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기상청은 2013년부터 제도를 운용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가고시마현에 태풍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쿠로라 료타/ 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책에서만 보았던, 통계에도 없는 그런 기록적인 태풍이 실제 접근하고 있고 굉장히 위험하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태풍입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난 도중 96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지는 등 최소 10명이 다쳤고 7만 8천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규슈 등을 오가는 529편의 항공이 결항된 것은 물론 신칸센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주민 26만 여 명에게 재해 경보 최고 수준인 5단계 '긴급 안전 확보'을 발령했고 691만 명의 주민들에게 4단계인 대피 지시를 내렸습니다.

또 기록적 폭우도 예상돼 인근 지역 홍수도 주의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곳 도쿄에서도 계속 비가 내려 한 때 메구로구에선 시간당 39mm 비가 쏟아졌습니다.

난마돌은 규슈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전역에서 태풍 경계 태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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