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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시간 마의 벽까지 69초 남았다
2022-09-26 19:59 스포츠

[앵커]
2시간 1분 9초,

어제 베를린 마라톤에서 케냐의 킵초게가 세운 세계신기록입니다.

자신의 기록을 4년 만에 30초 앞당긴 건데요,

인간의 한계일 것 같던 2시간의 벽도 이제 무너질 수 있을까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환한 웃음과 함께 레이스를 시작한 케냐 마라토너 킵초게.

하나 둘씩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독주하더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최종 기록은 2시간 1분 9초.

4년 전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을 30초 앞당긴 세계 신기록입니다.

하프코스를 59분51초에 통과했지만, 후반 페이스가 떨어져 사상 첫 2시간 이내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킵초게 / 케냐 마라토너]
"두 시간 안에 레이스를 마치자는 생각이 컸습니다. 실패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입니다."

마라톤은 1908년 처음으로 3시간의 벽이 깨졌고, 2시간 30분대의 벽을 넘어 올림픽 기록을 세운 고 손기정 선생을 거쳐 2시간 1분대까지 진입했습니다.

46분을 줄이는데 59년이 걸렸습니다.

그 뒤 55년이 더 흘렀지만 나머지 10분을 줄이지 못 할 만큼 이제 인간의 한계에 다다른 상황.

하지만 운동생리학계에선 산소섭취량을 높이고, 바람 저항을 최소화 하는 레이스를 펼치면 이론상 1시간57분 대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킵초게는 2시간 벽을 넘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3년 전 특별 레이스에서 1시간59분40초로 완주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총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동원하는 등 국제 규정을 따르지 않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킵초게 / 케냐 마라토너]
"제 다리는 아직도 쌩쌩합니다. 제 미래는 더 훌륭할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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