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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 하루 지나도 ‘버벅’…먹통 키운 무방비
2022-10-16 18:58 사회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카카오.

이 노란 창이 멈추면서 마치 재난이 난 것처럼 우리 일상이 위태로워졌습니다.

우리는 “카카오 공화국”에 살고 있었다, 충격과 분노를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어제 오후 3시 반부터 먹통이었는데 만 하루가 지난 지금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가 누리고 있는 것에 비해 대비는 너무 안일했다, 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길어지는 먹통 사태부터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교 데이터 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

배터리가 있는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불이 시작됐고 밤 11시 45분경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하 3층에 가서 살펴봤고요. 아직 환기가 충분히 안 돼서 굉장히 메케한 화재 흔적이 남아있었고요."

문제는 전원이 차단된 서버들입니다.

카카오는 오후 3시 반부터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고 불편은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최장기간 먹통 기록입니다.

지금 정오 12시를 넘겼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여전히 시스템 점검 중이란 공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사진과 파일전송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택시 호출은 물론 카카오 페이 등도 온종일 먹통이었습니다.

카카오는 만 하루가 다 된 오후 5시에 카카오톡 일부 기능과 카카오페이 송금 결제, 택시와 대리기사 호출 등 생활 밀접 서비스부터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서비스 완전 복구 시점은 알 수 없습니다.

[양현서 / 카카오톡 부사장]
"3만 2천 대라는 서버가 전체가 다운되는 것은 IT 역사상에도 유례가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복구 시간이 언제가 될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카카오는 판교 외에 안양 등 다른 3곳에 데이터 센터를 갖고 있지만 비상시 역할을 이어받는 이원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네트워크망 교란은 민생에 상당한 피해 줄 뿐 아니라 유사시에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데이터 통신망에 허점이 드러나자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총력 복구와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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