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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일상에 시민들 ‘분통’…‘탈카카오’ 움직임도
2022-10-16 19:05 사회

[앵커]
카카오톡은 국내 메신저 시장을 90% 가까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망친 건 만 하루 정도였지만 여기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몇몇 거대 기업들에게 우리 삶의 리스크를 맡겨놔도 되는 걸까”

최승연 기자 보도 보시고 남아 있는 사안들, 곧바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먹통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당장 회사 업무부터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으로 자료를 주고받으며 일을 처리해 왔지만, 카카오톡을 맹신해온 게 너무나 후회스럽니다.

[박보운 / 경기 김포시]
"업무들을 (채팅방으로) 전달하지 못해서 그 업무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 삶이 되게 이 공화국에 갇혀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계속 카카오톡에 의존하면 내 업무와 생활에도 지장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급하게 설치했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이승연 / 경기 군포시]
"원래는 카카오로 교통 같은 것 찾아보고 그랬는데 어제부터 안 돼서 다른 걸로 급하게 다운받아서 찾아봤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겼던 카카오톡 대화가 단절되자,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전소윤 / 경기 안성시]
"들어가면 오류 때문에 안 된다고 뜨고…. 당황스럽고 친구들이랑 연락이 잘 안 돼서 불편했어요."

기프티콘 선물과 결제 등 각종 금융 서비스부터 음악, 웹툰, 교육까지 먹통이 돼 일상을 망쳤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임지환 / 경상북도 구미시]
"기프티콘 선물 받은 게 있었는데 그걸 사용하려고 했더니 안 들어가져서 사용을 못 하고 그냥 일반 결제로 했습니다."

[안성용 / 인천 부평구]
"교육 관련해서 (앱을) 연동해서 그걸 카카오로 가입을 했는데 카카오가 안 되니까 거기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하루 종일 애를 많이 먹었어요."

역대 최장 시간의 카카오 서비스 대란에 시민들의 일상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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