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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미국 최대 K팝 공연”…찬물 끼얹은 기획사
2022-10-16 19:45 뉴스A

[앵커]
태연. 몬스타엑스. 자이언티. 

대표적인 K팝 스타들인데 다른 것도 아니고 비자가 안 나와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면 누가 납득할까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K팝 공연이 반쪽짜리로 전락한 사연. 

김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LA에서 이틀간 열리는 K팝 공연 현장입니다.

무대에 선 가수들은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있지만, 여느 K팝 공연장과는 달리 빈자리가 많아 다소 한산한 느낌입니다.

당초 이 무대에는 태연, 몬스타엑스, 자이언티 등 유명 K팝 가수 15팀이 출연하기로 돼 있었지만 그중 절반에 가까운 7팀의 출연이 취소됐습니다.

주최 측인 KAMP 글로벌은 이런 사실을 공연 하루 전에야 알렸는데, 팬들의 항의와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온 일부 팬은 항공료와 숙박비 손해가 커 법정 분쟁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주최 측은 공연 파행의 원인에 대해 '비자 문제'라고만 밝혔는데, K팝 가수들이 미국에서 유료 공연을 할 때 받아야 하는 공연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이번 사태를 보도하면서 "KAMP 측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K팝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계획이 급속히 변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최 측은 공연 비자를 받은 가수들의 공연 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현지시간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남은 일정도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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