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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동상이몽 / 해야 할 일?
2022-10-16 19:29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동상이몽'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두고 정치권도 대응에 나섰어요?

네, 오늘 오후 여야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찾았는데요.

한목소리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이 조그마한 지역에 불이 나서 이 전체를 네이버에 또 카카오 이 전체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재난상황에 대비해서 준비해야 될 지점이라든지 이런 제도적인 준비들은 덜 됐고 그런 제도적 조치들을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서도 해야 된다"

Q. 여야 과방위원들이 진상 규명을 하겠다면서 종합국감에 관련 기업 경영진들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있던데요. 여기서 동상이몽인 거죠?

네, 책임 규명을 위해 SK C&C와 카카오, 네이버 등의 경영진들을 불러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는데요.

하지만 누구를 부를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카카오라든지 네이버 또 SK C&C의 대표는 거의 잠정 합의가 됐습니다마는 다른 부분에서는 좀 더 신중한…"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책임자가 누구인 건지, 이로 인한 피해는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에 대해서 카카오, SK C&C, 네이버 통해 확인해야 할 것 같고요"

민주당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최태원 SK 회장을 언급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그러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까지 부르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Q. 여야가 증인 선정을 놓고 기싸움을 하는 속내가 따로 있겠죠?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참에 네이버 경영진을 불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따지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자율 규제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출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24일 종합감사를 앞둔 과방위는 내일 중으로 국감 증인 추가 신청을 해야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실까요. '해야 할 일?' 정치권에서 과연 지금 해야 할 일이냐를 두고 논란이 있나 보군요. 국민의힘 이야기죠?

정진석 체제 국민의힘 비대위가 당 조직 정비에 나설 계획인데요.

각 선거구의 대표인 당협위원장 공석을 채우고 당무 감사에 나서는 게 과연 지금 해야 할 일인 거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Q. 당장 내년 초 전당대회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잖아요.

그렇습니다.

특히 당협 위원장이 총선에 출마하는 자리다 보니 2024년 총선 공천과 무관치 않은데요.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수도권 한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다음 당 대표가 오기도 전에 일을 벌이는 건 상식과 시기에도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MBC라디오 '정치인싸')]
"의원들이 저한테 전화가 와요 '정진석 위원장 비판 좀 해달라'고 자기들이 못하니까 지금 당무감사 있지…"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MBC라디오 '정치인싸')]
"유승민 계열 사람, 그리고 이준석 계열에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가만두지 않겠다."

Q. 하지만 현 비대위가 조직 정비를 하려는 명분이 있을 텐데요. 그 이유가 뭐라고 설명하나요.

김행 비대위원은 SNS를 통해 "어처구니없는 비난"이라며 "정당이 반드시 했어야만 하는 일을 비대위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지 줄 세우기는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Q. 당이 어수선한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원이 아닌 당협위원장, 그러니까 원외 위원장을 만난다면서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 원외 당협위원장 7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인데요.

취임 후 첫 격려 자리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이 하나가 돼 내홍을 수습하고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할지 관심 갖고 봐야겠습니다. (하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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