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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정진상은 정치적 공동체”…영장에 적시
2022-11-10 19:02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정치 공동체’라고 영장에 적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1995년부터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였다는 거죠. 

정 실장 영장에는 뇌물, 사후 수뢰, 부패방지법, 증거인멸교사 혐의까지 언급된 걸로 전해집니다.

다양한 혐의만큼 정 실장과 관련한 여러 정황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개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의 혐의를 설명하기에 앞서, 정 실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계를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했습니다.

정 실장이 지난 1995년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당시 이재명 변호사를 처음 만난 뒤,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과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도왔고, 이 대표가 하려는 일을 실무선에서 사전에 검토하고 추진했다는 겁니다.

정 실장이 받은 걸로 파악된 금액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1억 4천만 원.

이 돈은 남욱 변호사 등이 마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전달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실장 자택에 돈을 전달하면서 엘리베이터 CCTV를 피하기 위해 계단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 등이 이 돈을 마련하는 과정에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대장동 일당이 사업 편의를 봐 달라고 유 전 본부장에게 요구하면,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에게 보고했고, 당시 이재명 시장에게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설업자를 대장동 사업에서 배제하는 등의 요청사항이 공모지침서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지시한 내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국정감사)]
"건설사가 들어오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는 배제하고 반드시 대형금융기관 중심으로 공모해라."

검찰이 정 실장과 이 대표의 관계를 정치적 공동체로 보고 있는 만큼, 정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들은 결국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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