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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 2014년 李 재선 자금 종교단체에 전달”
2022-11-10 19:04 사회

[앵커]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해죠.

바로 그 선거 때 대장동 일당이 정진상 실장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전달한 혐의, 검찰이 수사 중인데요.

그 돈 중 일부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대가로 특정 종교단체에 전달 됐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정 실장은 그 종교단체가 “득표에 도움이 됐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대장동 일당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선거자금으로 마련한 돈이 4억 원에 이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가 호반건설과 분양대행업체 대표를 통해 마련한 돈을, 김만배 씨를 거쳐 정진상 실장과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전달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자금 중 일부의 사용처도 파악했습니다.

지방선거일을 앞둔 지난 2014년 5월경 유동규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와 성남 분당구 식당에서 종교단체 관계자들을 만났고 '이재명 선거를 잘 좀 도와달라'며 돈을 건넸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돈이 대장동 일당이 건넨 선거자금의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는 이재명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재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정진상 실장이 유 본부장을 통해 불법 선거자금을 조달한 경위와 종교단체에 지지를 부탁한 사실 등도 보고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실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며 "검찰 수사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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