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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노조원들이 말하는 ‘새 노조’…“투쟁이 능사는 아냐”
2022-12-12 19:03 사회

[앵커]
우리나라 노조 조직율은 10% 대입니다.

노동자 대부분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고 있죠.

젊은 직원들은 기존 노조가 바뀌어야 한다며 새로운 노조를 만들고 있는데요.

저희 채널A는 화물연대 파업이 한창이던 일주일 전 파업에 불참한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 조합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름이 올바른노조인데, 노조원 90%가 2030세대입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8년차 역무원 김종민 씨.

김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파업 명분에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종민 / 서울교통공사 대리(지난 5일)]
"일단 본인 이익을 위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다…무조건적으로 투쟁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게 젊은 노조원들의 생각인 것 같고요."

김 씨가 소속된 곳은 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

기존 노조의 운영방식에 실망한 조합원들로 약 2천 명에 이릅니다.

전체 직원의 15%로, 2030세대가 90%를 차지합니다.

이들은 당시 파업이 "명분 없는 정치 파업"이라며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송시영 / 올바른노조 위원장(지난 5일)]
"진보고 보수고 이런 정치 이념이라든가 그런 거 아예 관심이 없거든요. 저희는 열심히 일해서 정말 좋은 대우받고, 임금받고 그게 가장 중요한 거지…"

강경 일변도의 폭력적인 투쟁 방식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송시영 / 올바른노조 위원장(지난 5일)]
"지금처럼 빨간 띠를 두르고 거리를 메워서 무슨 어디를 점거하고 하는 것보다 시민들에게 대중적인 공감을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좀 합리적이고 좋은 선 안에서…"

젊은 세대 노조원들의 새로운 노동 운동 방식이 노동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박찬기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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