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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존폐위기 부른 편향 논란…김어준 “하차”
2022-12-12 19:18 사회

[앵커]
서울시가 예산지원을 대폭 삭감하기로 하며 TBS는 존폐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TBS 프로그램을 6년간 진행해온 김어준 씨가 다음 달부터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김씨의 프로그램은 6년 간 모든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법정제재를 받는 등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6년 넘게 진행해 온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김어준 /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오늘)]
"올해 말까지 하겠고요. 사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는 추후에 하기로 하고 아직 3주나 남았으니까."

김 씨의 하차 결정에는 TBS의 연 예산 70%에 달하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끊긴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스공장'은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정치적 편향성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2016년 이후 '뉴스공장'이 방송심의위원회에서 받은 법정 제재는 경고 2회, 주의 6회 등 모두 8건. 

TV와 라디오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물색 과정에 역술인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어준 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김어준 /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지난 5일)]
"천공이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를 둘러보고 그러고 나서 육군참모총장 관저가 아니라 한남동 외교공관으로 바뀐 것에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지난달 이강택 전 TBS 대표의 사표가 수리됐고, 또다른 외부 진행자인 주진우 기자와 신장식 변호사도 하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TBS 개편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TBS는 주요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교체하는 등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서울시의회는 김어준 씨의 하차와 예산 지원 중단은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TBS 개편 방향에 따라 지원액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지난달 18일)]
"교육방송이라든가, 교양이라든가. 주파수를 어떻게 시민 행복과 편익을 최대한 증진하기 위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제라도 '가짜 뉴스 공장'이 멈추게 돼 다행"이라고 논평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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