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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증거인멸 했다”…이재명 비판한 검찰
2023-02-17 17:11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일단 어제 이 대표는 ‘내가 가족을 두고 어디 도망가느냐. 내가 구속이 필요한가?’ 이렇게 반박을 했지만, 검찰의 생각은 180도 달랐습니다. 여기 화면을 조금 보시면, 대장동 수사 초기에는 대장동 일당에게, 그러니까 정확히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정진상, 김용 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 ‘휴대전화를 버리라.’ 혹은 ‘태백산맥 가 숨어라.’ ‘상한 음식 먹어라.’ 등등 기억나시죠? 황무성 전 사장도 사퇴 종용 폭로 이후에 항의 문자도 보냈고, 알려지기로는 정진상, 김용 두 사람의 개인 컴퓨터에 초기화 정황도 있고 가장 검찰이 방점을 찍은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바로 정성호 의원이 이 두 최측근을 만나서 특별면회한 부분, 이 부분은 재차 강조하지 않아도 여러분들 저희 뉴스 TOP10을 통해서 많은 설명을 들으셨을 텐데요. 그런데 지금 영장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 같습니다. 원래 알려지기로는 ‘다음에 이재명이 대통령 되지 않겠냐.’라고 정성호 의원이 ‘사담 정도다. 통상적인 이야기를 했다.’라고 설명했지만,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이 내용에는 정진상 등에게 ‘당신이나 김용이나 이재명이나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만 하는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거예요. 알겠죠?’라고 하는 등 회유한 정황이 있다. 이게 영장에 적혀 있다는 겁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성호 의원은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후회한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은 정진상, 김용, 그다음에 정성호 의원은 굉장히 친한 사이입니다.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오래된 사이에 굳이 저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예를 들어서 정성호 의원이 이 특별면회를 통해서 저런 이야기는 어떤 면에서 보면 조금 상식적인 이야기지 않습니까? 어차피 이재명 대통령 된다고 이야기를 할 텐데. 그런데 지금 이 사람들이 처한 상황이 보면 지금 정진상, 김용은 구속되어서 고립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징역을 몇 년 살아야 될지 불안한 상황이죠. 그리고 모든 것들에 자기가 다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하고 친명계의 좌장이라고 이야기하는 정성호 의원이 와서 저런 상식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이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 된다.’ 그 이야기는 무엇이겠습니까. 결국은 ‘너 조금만 고생하면 이재명 대통령 되면 다 사면해 줄 거야.’라는 이야기로 들릴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이것은 제 해석입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 이야기가 검찰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것은 증거 인멸의 시도라고 충분히 볼 수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본인도 아마 이 이야기를 그런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했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검찰이 이런 사실을 공개한 이유는, 결국은 왜냐하면 우리가 중요하게 구속영장을 발부할 때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 이런 것들을 다 하나하나 특정해서 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대표는 ‘내가 증거인멸할 게 있냐.’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러나 지금의 정황들을 보면 결정적 증인, 즉 지금 보면 정진상 씨가 가장 중요한 고리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진상 씨가 흔들리고 있다? 이화영 씨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을 때 가서 정성호 의원이 ‘조금만 참아. 대통령 되면 다 끝날 거야.’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아마 당사자들한테는 저렇게 회유로 들렸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아마 그런 측면에서 이제 검찰은 이야기를 한 것인데, 그러면 이쪽에서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럼 판사한테 한 번 판단을 받아보시죠. 과연 이게 증거인멸의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영장 실질심사 가서 판사의 판단을 받아보면 우리가 가타부타 논의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안 받겠다고 이야기를 하니 지금 논쟁 자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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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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