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실탄 발사 무시한 공포의 도주극…경찰·시민 7명 부상
2023-03-09 19:30 사회

[앵커]
난폭운전으로 도로를 난장판으로 만든 화물차 운전기사가 20km 넘는 추격전 끝에 간신히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실탄과 테이저건에도 저항을 멈추지 않았는데 시민과 경찰 일곱 명이 다쳤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 두 대가 1톤 화물차를 앞뒤로 막아 세웁니다.

경찰관들이 타이어에 실탄을 쏘며 저지하지만 화물차는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합니다.

[목격자]
"경찰들이 막 옆에서 '내려, 내려' 계속 했는데 안 내리니까 총을 쏜 거야."

빠른 속도로 달아나는 화물차.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집니다.

범퍼가 부서진 경찰차가 뒤를 쫓습니다.

화물차가 비틀대며 난폭운전을 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6시 10분쯤. 

20km 넘는 도심 추격전은 화물차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아 넘어지면서 끝이 났습니다.

경찰관들은 화물차 유리창을 부수고 50대 남성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화물차가 넘어지면서 쏟아진 물건들이 여전히 길 한 편에 놓여 있습니다.

난폭운전으로 경찰차 3대와 승용차 2대가 부서졌고 시민과 경찰 7명이 다쳤습니다. 

남성이 끝까지 저항하는 탓에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쏘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뒤에서 쫓아오는 경찰관들이 일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일본○이 쫓아오는 줄 알았고. (진술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변은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