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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촬영 영화’ 한 발 앞선 러시아…미국 제치고 다음 달 개봉
2023-03-09 19:51 국제

[앵커]
반세기 넘게 달 탐사를 두고 경쟁했던 미국과 러시아.

'우주 영화'에선 러시아가 앞섰습니다.

진짜 우주에서 찍은 영화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까마득한 우주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우주인.

심장병 수술을 하기 위해 외과의사를 태운 우주선이 지구에서 출발합니다.

"이륙!" (lift off!)

러시아가 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영화 '도전'의 예고편입니다.

지난 2021년 10월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12일 동안 감독과 배우들이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세계 영화 역사상 처음입니다.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수술을 시작할 거라고 알려야 해."

주인공인 외과의사 역할은 러시아 유명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가 맡았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와 러시아 국영방송이우리 돈 195억 원 정도를 투자했습니다.

러시아만 우주 영화에 관심을 보인 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2020년 5월 배우 겸 제작자 톰 크루즈가 더그 라이만 감독과 함께 우주에서 영화 촬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스턴트맨 없이 직접 연기하기로 유명한 톰 크루즈가 정거장 밖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장면도 시도할 계획이었습니다.

[더그 라이만 / 영화 감독]
"톰 크루즈는 스턴트맨이 따로 없어요. 본인이 직접 하죠."

하지만 코로나로 미국에서 제작이 중단된 사이 러시아가 배우 캐스팅과 촬영, 제작까지 모두 마친 겁니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경쟁은 영화계에서도 치열했습니다.

영화 '도전'은 러시아 등에서 다음 달 20일 개봉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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