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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 현수막 공모에 400건 접수…대부분 ‘비방’
2023-03-10 19:23 정치

[앵커]
공해 수준으로 난립하는 정치 현수막, 채널A가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원들에게 현수막 문구를 보내달라는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400개 넘게 올라왔는데 강성 당원들이 올린 걸로 보이는 '비방성 문구'가 많습니다.

유주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횡단보도에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이완용 부활에 빗댄 민주당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 대사로 서로를 헐뜯던 현수막이 일주일 만에 갈아 끼워진 겁니다.

현수막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3일부터 당원들을 대상으로 정치 현수막 슬로건 공모에 나섰습니다.

일주일 만에 400개 넘는 의견이 올라왔는데, '용산 1호 영업사원은 나라를 팔았다' '국민보다 천공스승이 우선?' 등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 '이재명을 지켜야 한국이 산다',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이순신을 살리는 길' 등 이 대표 옹호 슬로건들도 많았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음달 쯤 공모작을 선정해 제작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현수막은) 국민들께 더 알기 쉽고, 더 가깝고 낮은 자세로 알리는 게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구는 어떨까요. 저런 문구는 어떨까요.' 여러 제안들이 있고요."

일부 의원이 당의 현수막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라며 지역에 걸지 않겠다고 나서자,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중앙당 현수막을 못 걸겠다는 사람은 당에서 쫓아내야 한다"며 색출 작업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한효준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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