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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윤 대통령 방일 기대감 속 “사과하자” 목소리도
2023-03-16 19:12 국제

[앵커]
일본 언론과 시민들 현지 반응도 알아보겠습니다.

한일 관계가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일본 언론들은 두 정상의 공통점, 애주가라 더 잘 통할 거라는 기사들이 많다네요.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어 간판이 눈에 띄는 도쿄의 한인타운.

한류에 매료된 일본 젊은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방일을 반겼습니다.

[아라키 / 도쿄 시민] 
"너무 너무 기쁩니다. 정말 기뻐요. 이번 한국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돼요."

[고소도/ 도쿄 시민]
"(한일 관계가) 좋지 않다고 들었지만 요즘은 전혀 못 느껴요. 일본인이 한국에서 아이돌을 하는 등 문화 교류 덕분인 거 같아요."

한일 우호'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오쿠보 역 앞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일 MZ세대를 중심으로 정치, 역사 문제는 별개로, '문화'를 공유하며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일동포들도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박현자/ 재일교포·22년째 신오쿠보 음식점 사장]
"(한일 관계가 풀리니까)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방문하고) 일본 분들이 요즘 한국어로 주문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세요."

22년 전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을 구하고 숨진 고 이수현 씨 어머니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일관계가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신윤찬 / 고 이수현 씨 어머니]
"과거에 너무 집착해서는 양쪽 나라가 다 똑같이 손해 될 거 같아요. 수현이 할아버지도 일본에서 징용 가 돌아가셨지만 우리 대에서 해결이 되고 앞으로 사는 세대가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오이시 / 도쿄 시민]
"독일처럼 가해자 책임에 대해서 제대로 반성의 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일본 맥주를 좋아한다”며 애주가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와의 화합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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