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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로 불똥…유럽까지 번진 금융공포
2023-03-16 19:36 국제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에 이어서, 자산 규모가 실리콘밸리 은행의 두 배에 달하는 크레디트 스위스까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연금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디트스위스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공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부터 투자 실패로 손실 규모가 컸던 크레디트스위스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대한 약점이 드러났고 고객 자금 유출이 이어졌습니다.

세계 9대 다국적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자산 규모는 656조 원에 달해 지난주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의 두 배가 넘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현지시간 어제 한때 30% 이상 폭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앤드류 케닝햄 / 자본경제학연구소 수석 연구원]
"크레디트스위스는 다른 국가의 금융 부문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세계적 여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70조 원 정도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밝혀 오늘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앞서 마감한 우리 증시도 낙폭을 만회해 0.08% 하락으로 선방했지만 은행주들은 1~3% 정도 급락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 주식 등에 1400억 원을 투자해 손실이 우려되는 국민연금이 크레디트스위스 주식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1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크레디트스위스 주식 규모는 2755억 원 정도로 알려져 해외 투자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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