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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옹벽 ‘와르르’ 3명 숨져…배수로 공사 중 무너져
2023-03-16 19:49 사회

[앵커]
충남 천안시의 한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60대 근로자 세명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옹벽 중간이 뚝 끊겨 있습니다.

아래엔 커다란 시멘트 구조물과 무너져 내린 흙이 뒤엉켜있습니다.

일대엔 노란색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 공사장에서 사고가 난 건 오후 2시 50분쯤.

옹벽을 받치는 토대가 붕괴되면서 시멘트 구조물과 함께 흙더미가 아래로 내려 앉았습니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흙더미에 매몰됐고, 3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모두 60대로, 일용직 근로자였습니다.

[인근 주민]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 났지 지진나는 소리처럼 소리를 들었어요."

사고가 난 현장에선 반도체 조립공장을 짓고 있었는데 당시 옹벽 아래에서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변을 당한 근로자 외에 굴착기 기사 1명과 현장 관리자 1명 등이 더 있었지만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심종식 / 천안서북서 형사과장]
보강토를 쌓고 배수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보강토가 무너져 가지고 매몰돼…

경찰은 함께 작업한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3명이 숨졌지만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용부는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일 때만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데, 사고가 난 현장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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