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고 달리고…럭비 같은 ‘얼티밋 프리스비’
[채널A] 2017-10-07 19:5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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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원반 던져보신 적 있으시죠. 실제로 이 원반을 이용한 정식 스포츠가 있습니다.

그냥 던지고 받는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라 럭비처럼 경기를 벌이는 '얼티밋 프리스비' 입니다.

이범찬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한껏 몸을 웅크려 추진력을 얻은 뒤 원반을 상대 진영으로 멀리 날려 보냅니다.

원반은 UFO처럼 푸른 잔디 위를 가르고 선수들은 원반을 향해 몸을 던집니다. 현란한 속임 동작으로 마크맨을 따돌리기도 하고 원반을 잡으려다 그만 바닥에 엎어지기도 합니다.

[현장음]
"오 깜짝이야”

경기 중 한눈을 팔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단체 운동이기 때문에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전략을 수시로 변경합니다.

[현장음]
"신호 주기 전까진 계속 뛰어 들어오세요."

[현장음]
"한 명이 봤으면 나머지는 클리어 해주세요."

얼티밋 프리스비의 기본적인 경기방식은 럭비와 비슷합니다. 64미터 필드를 건너 상대방 엔드존에 원반을 터치다운하면 1점입니다.

"원반을 끝까지 보고 정확히 잡는 프리스비를 하다보면 시력과 집중력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얼티밋 프리스비엔 심판이 따로 없습니다. 패스를 받고는 발을 떼지 않고 10초 안에 다시 패스를 하는지 판정하는 건 바로 상대선수입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선수가 직접 파울을 외치고 협의를 통해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현장음]
"(내가 잡는 거 맞지?) 네 잡는 거 맞아요.”

남녀가 한 팀이 되어 뛰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김지윤 / 얼티밋 프리스비 SSUF 회장]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남자랑) 비슷하게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여자가 여자를 마킹 하기 때문에, 성 대결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동호인이 510만 명에 달하는 얼티밋 프리스비, 한국에서도 그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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