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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하니…퇴근 후 ‘운동이 있는 저녁’
2018-07-08 19:41 뉴스A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직장인들의 저녁 시간도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퇴근 뒤 운동을 하거나, 좋아하는 경기를 보러 가는 샐러리맨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테니스장.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직장인 대상 테니스 강습이 한창입니다.

[김선하 / 서울 역삼동]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다가 나와서 몸을 쓰면 땀도 흘리고 개운한 것 같아요."

주 52시간 근무로 직장인들의 퇴근이 빨라지면서 테니스장도 바빠졌습니다.

[김희태 / A 실내 테니스장 대표]
"2, 3개월 전에는 7시부터가 가장 (강습 문의가) 많은 시간대였는데 한두 달 전부터는 4시 반, 5시부터도 많이 생기고 있어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도심 피트니스 센터도 분주합니다.

[오성현 / B 피트니스센터 매니저]
"회원님들의 수가 늘어날 걸로 예상하고 지금 4명 정도 (트레이너를) 추가로 뽑으려고… "

회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4명 정도 (트레이너를) 추가해 뽑으려고…"

프로야구도 평일 관람에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주 5일 근무로 관중이 40%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도형 기자]
"직장인들은 오후 6시 반에 시작되는 경기 시간을 맞추기가 빠듯했었는데요. 퇴근이 빨라지면서 평일 경기 관람이 더 쉬워졌습니다."

야구팬들도 들썩입니다.

[이현정 / 서울 성수동]
"사실은 한화 팬이거든요. (평일에) 대전까지 응원하러 가는데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퇴근 후 쉬기도 빠듯했던 저녁, 주 52시간 근무가 운동이 있는 저녁을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홍승택 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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