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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따라했나…노원구서도 주차장 막은 화물차
2018-09-04 19:42 사회

인천 송도에 이어 서울 노원구에서도 차량으로 주차장을 막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이 차량은 어떻게 됐을까요?

최주현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한 대가 골목에서 주차장 입구로 방향을 틉니다.

건물주와 갈등을 빚던 상가 세입자가 주차장을 막아버린 겁니다.

[최주현 기자]
"화물차가 건물 주차장 입구를 막으면서 이처럼 사람 한 명이 다닐 정도의 공간만 남게 됐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차장으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들도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변 상인]
"다 불편하죠. 배달을 못 나가니까 죽겠어요."

건물주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건물에서 나가겠다며 보증금 1천만 원을 요구했고, 사무실을 원상 복구하지 않으면 줄 수 없다고 하자 주차장을 봉쇄해 버렸다는 겁니다.

[건물주]
"(인천) 송도 주차 사건 보고 배운 것 같아. 건물 임대 40년 동안 했는데 그런 사람 처음 봤어."

반면 차량 주인은 손상된 사무실을 원상 복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입자 / 차량 주인]
"트집이 하나하나 들어오는 거예요. 직접 만나기는 싫대요. 그래서 극단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죠."

이런 가운데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자 노원구청이 직접 나서 이틀 만에 차량을 견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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