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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일요일 영업 규제 풀자…매출·고용 상승
2018-09-04 19:59 국제

규제가 많았던 프랑스에선, 정반대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법원이 상점들의 일요일 영업을 제한하자 정부와 의회가 한 몸으로 그 규제를 풀어냈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세기 와인 창고를 개조해 만든 프랑스 파리의 쇼핑몰,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일요일마다 발 디딜틈 없이 붐빕니다.

[카타리나 / 아동복 매장 직원]
"일요일에는 8~900명 정도의 손님이 방문합니다. 평일에는 4~600명 정도 옵니다. 일요일이 두 배 정도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법원이 이 곳 상인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일요일 영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프랑스에서,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관광지구의 지위를 박탈한다고 판결한 겁니다.

이 판결로 발이 묶인 상인들이 반발하자, 정부가 나섰습니다. 관광특구로 새로 지정해 영업에 차질이 없게 했습니다.

여당은 이번 기회에, 모든 상점의 일요일 영업을 가능케 하도록 규제를 푸는 법안을 준비 중입니다.

[뮈리엘 / 파리 시민]
"파리에서 사람들은 평일에 쇼핑할 시간이 없습니다. 대신 주말에 시간이 나죠. 상인들도 자발적 의지에 따라 일을 하면 됩니다."

친기업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이 경제장관 시절, 관광특구에 한해 일요일 영업을 허용하자 백화점 매출과 고용은 10% 이상 늘어났습니다.

규제 하나를 푸는 것만으로도 이처럼 지역경제와 시민 편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림(VJ)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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