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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풀리고 편안해요”…동심 찾는 키덜트 문화
2018-09-04 20:06 문화

놀이를 즐기는 키덜트가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와 어른의 '어덜트'를 합친 말인데요,

그들의 문화를 이현용 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학가의 한 카페, 20대 커플 한 쌍이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투명 액체를 섞고 주무르기를 20분 쯤.

[현장음]
"(오! 됐다.) 조금만 더해보자!"

최근 유행하고 있는 끈적하고 말랑한 젤리 느낌의 장난감, 일명 '슬라임'이 완성됐습니다.

흡사 공작 놀이를 하는 곳 같지만, 손님의 절반 이상이 성인입니다.

[박인우 / 서울 서초구]
"손으로 아무 생각 없이 만지고 치고 하다 보니까 어느새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액체를 섞고 주물러서 저도 슬라임을 만들어 봤는데요. 계속 주무르다 보니 긴장이 풀리고 편안한 기분이 듭니다."

주로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 여기는 레고 전시회에도 어른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전시회를 찾는 10명 중 2명은 아이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들입니다.

영화와 게임 속 유명 캐릭터를 축소한 '피규어' 전시장에는 성인들을 타겟으로 한 캐릭터가 즐비합니다.

[김규환 / 뮤지엄 매니저]
"피규어나 프라모델 이런 장난감을 통해서 지금 30, 40대들이 어린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나이가 들어도 어린 시절 순수한 감성만은 잃고 싶지 않은 어른들,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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