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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반도체 공장 거쳐 가족 선영에서 영면
2020-10-28 19:29 사회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운구행렬은 마지막으로 반도체 사업장에 들러 임직원들의 작별 인사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반부터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강당에서 고 이건희 회장의 영결식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영결식이 끝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뒤이어 상복을 입은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유족들이 장지로 이동하는 버스에 올라탑니다.

운구 행렬은 서울 한남동 자택과 인근 리움미술관, 집무실로 이용하던 승지원을 거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국화꽃을 든 직원들이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사업장 곳곳에는 이 회장을 추모하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회장님의 발자취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임직원 모두 그리움과 존경의 마음으로 추모하겠다"는 글이 적혔습니다.

화성 사업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의 주력 생산기지입니다.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일궜을 정도로 애착이 컸던 반도체 사업장에서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겁니다.

[현장음]
"반도체 30주년, 생일 축하합니다."

27년간 최고경영자로서 삼성을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일군 이 회장은

이병철 회장의 조부모 등 선대를 모신 수원의 가족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ball@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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