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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협치, 협치, 협치”가 무색했던 시정 연설
2020-10-28 19:46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함께합니다. 오늘의 주제 보여주시죠. 누가 세 번이나 협치를 말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Q. 오늘 국회 시정 연설 이야기군요?

그렇습니다. 국회에 오면 빼놓지 않는 단어인데 오늘만 세 번 언급했습니다.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 연설]
협치가 위기 극복의 원동력입니다. 협치는 더욱 절실합니다.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때 협치의 성과는 더욱 빛날 것입니다.

Q.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날텐데, 오늘 국회 분위기는 협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던데요?

네, 과거와 비교해 보면 더욱 거리가 멀어진 모습이었습니다.

Q.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대통령이 야당 쪽으로 퇴장할 때 악수 없이 싸늘하던데요?

야당 의원들은 "이게 나라냐"가 써진 피켓을 들고 있느라 손을 내밀지도 않았는데요.

정부와 야당 사이의 거리감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Q. 반면에 민주당은, 보좌진들이 대통령을 응원하는 피켓까지 들고 서 있었죠?

네, 보시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사랑해요가 담긴 피켓을 만들어서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Q. 아무리 여당이라 해도 청와대와 정부를 견제해야 할 입법부의 본분을 생각하면 과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네, 좋아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맡은 바 책무를 잊으면 안 되겠죠.

Q.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통령 지나갈 때 1인 시위를 했다면서요?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네, 대통령 앞에서 2년 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을 하다 사망한 비정규직 고 김용균 씨를 언급했습니다.

Q.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인 건, 알겠다 이런 의미겠죠?

청년 정치인의 외침에 공감을 표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보셨듯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몸수색 논란까지 생기면서, 제 1야당과는 사이가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잖아요?



오늘의 여랑야랑은 '멀어지네'로 정해봤습니다.

Q. 대통령이 연설에서 협치를 언급할 때 야당 의원은 야유를 보냈는데요. 더 멀어질 것도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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