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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찢고 발로 차고…선거 벽보 훼손 벌써 20여 건
2021-04-01 19:35 사회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찢거나 가위로 잘라 훼손하는 사람들, 선거 때마다 꼭 있죠.

이번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사흘 전 팩트맨에서 전해드렸는데, 그러다 구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을 걷던 남성이 갑자기 벽에 붙은 종이를 뜯어냅니다.

성에 차지 않는 듯 나머지 종이도 잡아 뜯더니 종이를 발로 차고 사라집니다.

30대 남성이 서울 강북구 거리에 붙은 선거벽보를 손으로 뜯어 훼손한 건 지난달 26일 오후 9시 11분쯤입니다.

이 남성은 강북구와 성북구 일대 5곳을 돌며 벽보를 손으로 뜯거나 선거 현수막 줄을 가위로 자르며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특정 후보를 겨냥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최근 직장에서 해고돼 사회에 불만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서울 7개 구에서 특정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유세 현장에서 선거 운동원이 목에 걸고 있는 피켓을 발로 찬 60대 남성이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피해 선거 운동원]
"술이 조금 취하신 분이 앞에 오시더니 욕을 하면서 피켓을 발로 찼으니까 얼마나 놀라고 덜덜 떨고 긴장을 했는지요."

서울경찰청은 선거 벽보나 현수막 훼손과 관련해 20여건을 내사 또는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2sol@donga.com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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