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제조국’ 인도, 축제·선거에 방역 무너졌다
[채널A] 2021-04-27 19:2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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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집단 면역에 성공했다는 얘기도 나왔었고, 세계 4위 백신 제조 국가이기도 했던 인도가 왜 이런
최악의 상황까지 왔을까요.

마스크도 없이 축제를 즐기고 선거를 치르는 등 인도 방역당국이 해이했습니다.

이어서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두기는커녕 마스크도 쓰지 않고 축제를 즐기고

깨끗이 씻어야 죄가 사라진다고 믿는 힌두교인들은 너도나도 갠지스강으로 뛰어듭니다.

[사리타 / 인도 시민]
"코로나19를 걱정하지 않아요. 준비가 잘 돼있고 그저 축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축제는 성공적이에요."

급기야 지방선거를 치른다며 대규모 유세까지 잇따르면서

인도는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 10명 중 4명이 인도에서 나올 정도입니다.

화장터에는 밀려드는 시신들로 불길이 끊이지 않고 환자들은 호흡이 멈춰도 아무 대책이 없습니다.

[구르프릿 싱 / 인도 시크교 사원 관계자]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도 산소를 제공하려고 하는데 왜 정부는 하지 않는 거죠?"

인도는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코로나19 백신 제조국가입니다.

여러 복제약을 만들어 '세계의 약국'으로 불릴 정돕니다.

[비노드 쿠마르 폴 / 인도 보건당국 선임관계자(어제)]
"우리 백신은 잘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 백신 모두 훌륭합니다. 어떤 종류든 접종가능한 백신을 맞으세요.

하지만, 안심은 방심을 불렀습니다.

올 초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1만 명대로 줄자 힌디어로 우정을 뜻하는 '백신 마이트리'를 내세워 주변국에 백신을 나눠준 겁니다.

인도의 백신 접종률은 8%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중, 삼중변이 바이러스까지 창궐하면서 치명률도 치솟았습니다.

섣부른 봉쇄 완화와 '세계의 백신공장'이라는 자만이 인도를 코로나 소굴로 만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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